2018년 10월 9일
장학금 타면 어떻게 어떻게 써야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놓고 잔뜩 들떠있었는데, 시상식 가는 날 비행기가 몇 분 씩 미뤄지고 미뤄져 2시간 반이나 지연되었다. 그 기다림의 시간동안 참 많이도 낮추셨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갈 수도 없는 자리구나. 당장 몇 분 뒤에 비행기가 얼마나 지연될지도 모른 채 살아가면서 내 맘대로 미래를 계획하고 설계하며 오만하게 살았구나.
우여곡절 끝에 시상식에 도착했는데 또 한 번 낮추셨다. 1등으로 수상하게 되었다고 해서 금액도 가장 많을 줄 알았는데, 다른 수상자들과 동일했다. 주시면 주시는 대로, 거두어가시면 거두어 가시는 대로 사는 삶이구나.
늘 가장 선하게, 가장 정확하게, 가장 확실하게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인 줄, 다시 한 번 믿으며. 감사합니다, 주님!
"Naked I came from my mother's womb, and naked I will depart. The LORD gave and the LORD has taken away; may the name of the LORD be praised." Job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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