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프레이즈4 낮고 천한 곳 오시었네 (feat. 문용빈) www.youtube.com/watch?v=sF-t1UR7Bzs 아직 실행에는 못 옮기고 있지만 '레터링 타투 몸에 새기기' 를 위시리스트에 넣어둔 지 꽤 된다. 몸과 마음에 평생토록 새겨두고 싶은 문구도 정해두었으니 준비는 다 된 셈이다. Simul Justus et Peccator. "의인이자 죄인" 이라는 뜻이므로 몸 어디에 새긴다 한들 평생 후회할 일은 없을 문구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한 자들에게는 죽는 날까지 변함없는 진리이니까. 믿음으로 말미암아 거듭난 사람의 삶은 이전과 다르게 바뀌기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신을 입고 사는 현생 동안 '죄인' 이라는 근본 속성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제 아무리 예수 믿고 변화된 사람이라도 변화된 모습과 행위 그 자체를 내세우며 스스로를 의롭.. 2021. 5. 11. 다 드리리 (feat. 문용빈) www.youtube.com/watch?v=qGqpZD482J0&ab_channel=STiLLpraise%2F%EC%8A%A4%ED%8B%B8%ED%94%84%EB%A0%88%EC%9D%B4%EC%A6%88 이십 중반 즈음에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영적인 침체가 어떠한 형태로 찾아오든 그 끝에 결국은 하나님의 건지시는 손길이 있을 거라는 진리였다. 2015년 가을, 또다시 원인 불명으로 찾아오는 침체 가운데 스스로를 내어 맡기며 '이 침체의 끝에도 하나님 계시겠지', 이런 한가한 소리나 하며 하루하루를 허무하게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사친 휘현이로부터 안부 연락이 왔고, 비신자인 그에게 이러쿵저러쿵 신앙 상태를 늘어놓을 수는 없으니 그저 우울하다는 한 마디 답장을 보냈던 기억이 난다. 그날.. 2021. 4. 20. 믿음은 (feat. 류화평) https://www.youtube.com/watch?v=1LxUEtIYaaY&ab_channel=STiLLpraise%2F%EC%8A%A4%ED%8B%B8%ED%94%84%EB%A0%88%EC%9D%B4%EC%A6%88 요새 하고 있는 작업 중 하나가 개념의 measurement 를 정립하는 일이다. 가령 '사랑'을 측정한다고 해보자. 상대가 나를 사랑하는지 알고 싶을 때 '너 나 사랑해?' 라고 물어보는 직접적인 방법이 있겠지만 순간적인 대답은 누군들 번지르르하게 못하랴. 그 사람이 평소에 어떤 행동을 하는지, 어떤 말들을 주로 쓰는지, 어떤 모습으로 나를 대하는지가 '사랑'을 측정하는 게이지가 될 수 있다. 이런 걸 사회과학에서는 behavioral measurement 라고 한다. 여러 가지 항목.. 2021. 1. 30. 믿음에 믿음을 더하여 (feat. 문용빈) www.youtube.com/watch?v=gCaLUQv4xCg 어두운 침묵 속에서도 난 믿네 애써 눈을 감고 귀를 닫아야 할 때가 있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두신 약속을 붙잡기 위해서, 말씀으로 주신 계명을 지키기 위해서, 세상의 방법과 구별되어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기 위해서. 눈을 뜨고 현실을 바라보면 하나님의 약속은 도저히 이루어질 각이 나오지 않는다. 귀를 열고 사람들의 조언을 들으면 하나님의 계명은 도무지 세상의 방법을 이길 수 없을 것만 같다. 그럴 때마다 차라리 눈을 감고 귀를 닫는다. 그렇게 의지를 다해 머무는 어두운 침묵, 그 깜깜한 고요 속에서 이 작은 행동이 주님께 드릴 내 믿음의 전부일지도 모르겠다고 고백했던 밤을 기억한다. 감은 눈에 여전히 휘황찬란한 잔상이 남아요... 2020. 1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