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를 지나며2 광야를 지나며 잠언17:1 마른 빵 한 조각을 먹으며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진수성찬을 가득히 차린 집에서 다투며 사는 것보다 낫다. 이 말씀대로 마른 빵 한 조각을 먹더라도 화목하게 지내는 것을, 지향한다고 생각해왔다. 나는 남들보다 욕심이 적다고. 욕심을 이루려고 아등바등하지도 않고, 다만 주어진 상황마다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라고. 그러니 여태껏 무엇이든 -입학, 졸업, 취업, 유학, 등등- 무탈하게 잘 지나왔으며 크게 스트레스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 아니냐고, 은연중에 되묻곤 하였다.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보면 큰 위선과 교만이 자리 잡고 있었다. 남들보다 많은 것을 타고난 데다 후천적인 교육도 나쁘지 않게 받아 왔다는 생각. 그래서 남들이 성공을 향해 이렇게 저렇게 노력하고 애쓸 때, 그럴 필요 없이 .. 2022. 2. 24. 광야에서의 약속 2017년 11월 15일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난 3개월 동안 보고 듣고 느끼게 하신 여러 일들을 통해 이 세 가지 약속을 마음에 담아주셨다. 지금은 신실과 거리가 멀고 혈기왕성 제멋대로지만, 이곳에서의 시간을 통해 신실한 예수님의 신부로 빚어져갈 수 있길. 2021년 1월 10일 목숨처럼 지켜내겠다고, 주 하나님 한 분만 사랑하겠다고 했던 이 날의 다짐이 무색하게 참 많이도 염려하고 생색내고 거절해야 할 것들 거절하지 못했다. 그러나 새로 고백하게 하신 마음. 넘어진 자리에 주저앉아도 일으키실 주를 기다리는 바로 그것이 믿음이라 하셨으니, 다시 그 믿음을 드린다. 긍휼 가득하신 하나님, 이미 일으켜주셨고 이미 새로운 기회들 차고 넘치게 주셨다. 나 주가 말한다. 네가 젊은 시절에 얼마나 나에게 성.. 2021. 1.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