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말, 갤럭시 Tab S6 lite 를 구매하여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어플은 뭐니뭐니해도 쏘도 (xodo). 처음에는 파일 관리라든가 페이지 편집 등에서 많이 헤맸는데 익숙해지고 보니 역시나 기술의 힘을 신봉하게 된다. 이렇게 편리하고 유용할 줄이야- 필기를 태블릿 하나로 깔끔하게 관리하다 보니 스터디플래너 사용에도 관심이 생겼다.
플래너를 제대로 사용한 마지막 기억은 고등학생 입시 시절에 멈춰있다. 다이어리나 스케쥴러를 일정 관리 용도로만 사용하게 된 지 벌써 몇 년 째. 하루 계획도 분 단위 혹은 시간 단위로 촘촘하게 짜는 게 아니라 러프하게 오전, 오후, 저녁, 이런 식으로 짜다 보니, 좋게 말해 유연하고 여유 있게, 나쁘게 말해 게으르고 엉성하게 살고 있다. 그러다보니 놓치는 것도, 미루는 것도 자주 생기기 마련. 더군다나 시험 준비나 규칙적인 일과에 매어있는 몸이 아니기 때문에 매일의 기복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이 얼마나 플래너 쓰기 좋은 핑계인지 :)
그래서 이러저리 굿노트용 플래너 양식을 찾아보았는데- 어쩜 이렇게 교보문고에서 다이어리를 고를 때랑 똑같을까? 이건 이게 마음에 안 들고, 저건 저게 아쉽고. 예술혼을 갈아 넣을 것 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원하는 대로 템플릿을 만들어보자 싶어서 후다닥 속지를 만들어봤다. 컨셉은 Neat & Motivating
- monthly 는 일정 관리 위주, weekly 는 성취 흐름 위주, daily 는 세부 계획 위주
- 세 양식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것이 제일 위 쪽의 따옴표 빈 칸! 그 달, 그 주, 그 날의 다짐이나 큰 목표, 혹은 동기부여가 되는 구절 등을 한 줄로 적어서 볼 때 마다 되새길 수 있다.
- 가장 유용할 것 같은 구성은 weekly 의 efficiency 와 daily 의 star rating! 매일의 성취를 1-5 사이의 수치로 평가해서 별표를 채울 수 있다. 그렇게 한 주를 보내고 나면 7일 간의 성과를 weekly 그래프로 만들어 한 눈에 확인하면 된다.
플랜 대로 실행하는 것보다 플래너를 쓰는 데 더 많은 시간이 들이겠지만 일상의 정돈이 얼마나 큰 효과를 가져올지 두근두근 기대된다.
- 출력 사용의 편의성을 위해 두 가지 사이즈 준비했습니다 (한국: A4 / 미국: Letter). 사이즈 확인하시고 다운받아 주세요.
- 개인적인 용도로 자유롭게 사용하시되 2차 수정, 로고 삭제, 상업적 사용은 금지합니다.
- 이 플래너가 도움이 되었다면 댓글과 하트, 그리고 블로그 구독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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