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1 백신도 맞혀주시는 하나님 이번 귀국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이 엉켜있었다. 동생 결혼 전 최소 한 달은 가족들과 함께하며 이것저것 도와주고 싶었기에 자가격리 포함 한 달 반 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비행기 표를 끊어놨었다. 그렇게 정해진 '4월 중순'은 참으로 애매한 시간이었다. 학기 중 출국이라는 것도 심적으로 부담이었지만, 무엇보다 백신 일정이 가장 고민스러웠다. 판데믹 이후 첫 귀국이니 백신을 맞고 가면 비행기에서도 마음이 놓이고 한국에서의 3달 동안 여러 일정을 소화하는 데도 편하겠다 싶었다. 사람도 많이 만날 거고 국내 여행도 많이 다닐 거니까. 1년 만에 다시 올 줄 알았던 한국을 2년 만에 오게 된 게 서럽기도 했고 더 그립기도 했고, 그러니 이왕 가는 거 코로나에 잘 대비해서 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러나 주 정.. 2021. 4.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