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ity1 다작하는 삶 분기에 한 번씩은 누아르 장르에 꽂히곤 하는데, 가장 최근, 그러니까 3-4주 전쯤 뒤늦게 ‘마이네임’에 꽂혔더랬다. 유튜브 리뷰 영상 하나로 시작해, 리뷰란 리뷰는 다 찾아보고, 플레이리스트까지 섭렵한 후, 결국 구독하지도 않는 넷플릭스에서 정주행까지 마쳤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크러쉬를 안겨준 최무진 캐릭터, 그리고 그 본체 (캐릭터 연기한 배우를 본체라고 부르는 거 보고 빵 터짐 ㅋㅋㅋ) 박희순 배우에게서 나 또한 한 동안 빠져나오지 못했다. 최무진에서 박희순으로 애정이 넘어간 데에는 정주행의 몫이 컸다. 유튜브 리뷰나 플리를 보고서는 ‘아무리 빌런이지만 너무 멋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당연하지. 가장 자극적이고 매력적인 장면들만 모아놓은 거니까. 그런데 정주행을 하고나니, 뭐랄까. 아주 .. 2022. 2. 12. 이전 1 다음